대인들의 느림에 대한 향수를 반영하기라도 하는 듯, 최근 걷기 여행의 화두는 ‘길’이다. 물론 최근 회자되는 걷기 코스도 좋지만, 원거리의 코스는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없다. 걷기 여행의 포인트는 언제, 어디에서나, 쉽게이다. 가까운 서울에도 누구나 흡족할 만큼 운치 있는 길들이 많다. 동대문 미로길, 회나무길, 항동 기찻길, 메타세쿼이아길 등 이름만으로도 색다른, 서울의 구석구석 숨은 길 여행을 소개한다. 여기에 각각의 길마다 어울리는 책과 음악, 길벗을 함께 소개해 여행의 재미를 더한다.

딱딱한 설명의 가이드 책이 아니라, 친밀한 일상 속 경험담을 길과 연관 지어 담아내어 읽다 보면 자분자분 그 길을 산책하는 기분이 들게 한다. 이 밖에도 가슴이 먹먹해질 만큼 아름다운 야경 장소 11곳도 함께 소개해 산책을 더욱 즐겁게 만들어 준다.

Prologue. 길 위에서 인생을 배우다

Part 1. 무한 에너지를 충전하고 싶을 때
회나무길, 이국적인 풍경에 마음을 빼앗기다
오복길, 보는 즐거움에 흠뻑 빠지다
동대문 미로길, 훈훈한 사람의 정을 나누다
꼼데가르송길, 길에서 즐거움을 선물 받다

Part 2. 우울이 인생에 태클을 걸어올 때
서래 올레길, 몽마르뜨 언덕에서 위로를 받다
평창동 미술관길, 유쾌한 길 위에서 웃음을 회복하다
낙산공원길, 공원 길 따라 이별의 아픔을 치유하다
메타세쿼이아길, 아름드리 나무 길에서 비움을 배우다

Part 3. 향수 어린 추억이 그리울 때
개미마을길, 상상의 나래를 마음껏 펼치다
서촌길, 옛 서울의 정취를 느끼다
세종로, 천년을 간직한 역사와 조우하다
성균관길, 캠퍼스의 낭만을 찾아 떠나다

Part 4. 어디론가 떠나고 싶을 때
프로방스길, 파주의 끝에서 자유를 외치다
항동 기찻길, 느림의 미학을 온전히 느끼며 걷다
신라호텔 조각공원길,유유자적한 도심 속 산책을 즐기다

부록. 밤이 아름다운 길, 야경 예찬
안산 도시 자연 공원
북서울 꿈의 숲
와룡공원
월드컵공원 속, 평화&하늘 공원
강변 테크노마트 옥상, 하늘공원
반포대교 달빛 무지개 분수
동작대교 구름&노을 카페
광진교 리버뷰 8번가
청담대교
용산도서관
이진아 기념 도서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