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론 여러 가지 개인의 관심이 다르지만 제가 오랫동안 책을 읽고 학생들을 가르치고 한국사회에서 살고 몇 차례의 독일과 프랑스 교환교수로 다녀오면서 사상가 중에서 가장 혁명적인 사상을 주장한 사람이 누구인가 생각을 해보니 ‘마르크스, 프로이트, 니체’ 세 사람이 아닌가 해요. 그들은 공통점이 상당히 많아요. 우선 전통 사상을 뒤엎으려 했다는 것이죠. 간단히 말하면 개인 재산을 인정 하는 게 자본주의예요. 당연히 가진 자와 못가진자의 양극화가 극심해지죠. 노무현 정부 때 양극화가 더 심해졌어요. 기본적으로 이것은 사유재산 때문이죠. 그런데 마르크스는 바로 이 사유재산을 없애고 노동한 만큼 버는 공동생산, 공동분배를 해야 한다는 혁명적 생각을 했어요. 그렇게 함으로써 인간이 진정 행복해 질 수 있느냐는 또 하나의 문제점이죠. 프로이트는 사상에 있어서 분야는 다르지만 혁명적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