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신당 과천시 위원장 김형탁을 이웃 서미현이 인터뷰해 엮은 책이다. 이웃 사람이 인터뷰한 이 책에는 노동운동가와 진보정치인이기 이전에 이웃 집 사람인 인간 김형탁의 모습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대학 후배 우한기, 대구에서 함께 운동했던 하영식, 흥국생명 시절의 김정순, 진보신당에서 함께 활동하는 활동가 ‘이상한 모자’의 회상 등을 통해 주변 사람들이 말하는 김형탁의 모습도 볼 수 있다.

1부 ‘살아온 이야기’는 서미현이 김형탁을 인터뷰한 내용을 정리한 것으로, 어린 시절부터 현재까지 김형탁�f 어떻게 살아왔는지 잔잔히 들려준다. 2부는 김형탁이 직접 쓴 글로, 11년째인 ‘과천살이’를 담담히 풀어놓는다. ‘중앙 활동가’에서 ‘동네 사람’이 되기까지 과정이 잘 나타나 있다.

2004년에 과천에서 1년 가까이 살다가 2008년 초에 다시 이사와 지금까지 살고 있다. 예전에 출판사에서 일했던 경험을 살려 〈과천마을신문〉 편집 부에서 동네 사람들의 글을 다듬으며 동네일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번역한 책으로 『우리들의 여름』과 『아버지의 남포등』이 있다.

동네 친구 김형탁___엮은이 글
김형탁의 자잘한 연대기·

1부 살아온 이야기
- 인터뷰·정리 | 서미현

서부시 장 묵집 아들 … 어린 시절
우리 집안 | 묵집 아들 | 곰 같은 큰 바위 얼굴 | 3공단의 여자아이 | 어른으로 가는 길목
삼대에 걸친 凹凸 이야기

뼈가 곧은 다구 … 대학 시절
첫 상경 | 아침이슬 허밍 | 책상 위의 돌멩이 | 탁아, 탁아 | 농경의 다구 | 금단의 지식 | 운동의 버거움 | 댓돌 위의 부침개 | 재미났던 첫 선거 | 첫사랑과 짱돌 콤플렉스

드라이아이스와 유인물 … 대구 시절
새로운 활동 의 시작 | 니 생각이 이루어졌네 | 드라이아이스와 유인물 | 대단한 여자 ㅣ 조직 접고 집에서 쫓겨나
언니들의 친구 노조위원장 … 흥국생 명 시절
신입사원 주제에 노조 간부 | 본사와 외야 | 보험회사 점포장 | 입사 2년차 노조위원장 | 점포 총무 언니들 | 4급 병을 없애다 | 총 무 김정순 | 설계사 아줌마들 | 수퇘지가 새끼 낳을까 | 노래패와 합창반 | 위원장입니다, 반말 마시오 | 3,300명에서 500명으로 | 찍힌 자와 비켜 난 자 | 도 닦은 박영미

민주노총과 진보정당 가는 길 … 연맹과 민주노총 시절
노동의 고비와 희망 | 고마운 유구영 실장 | 민주 노총 가는 길 | 짱구 채운석 위원장 | 통 큰 양반이 저지른 사고 | 최연소 연맹위원장 | 넥타이를 풀자 | 노동운동가의 삶 | 뛰어오는 백발의 노동 운동가들 | 노조가 살린 회사 | 깜박 잠이 든 사이 | 해서는 안 되는 말, ‘에이 그만둘래’ | 국민연금 박사 오건호 | 위원장님, 말 좀 천천히 해 주세요 | 호숫가의 무지개 깃발 | 나도 이젠 대통령인데 | 무거운 4개 타이틀 | 57명의 노동자 후보

동네 어귀에 서서 … 2004년 총선 이후
명함 세탁 좀 하시지 | 첫 휴식 | 해고자의 생업 | 젊은 시의원 황순식 | 어머니의 마지막 석 달 | 대변인의 하루 | 이런 놈의 조직이 있 다니 | 진보신당과 4월 총선 | 활동가가 먹고살고 활동하는 법 | 직장을 떠나 동네로
사표를 쓰다 / 김형탁

2부 동네 이야기
- 글 | 김형탁

나의 과천살이 10년
세 끼 라면을 먹더라도 과천으로 | 산 아래 동네 | 11단지 13동 동대표 | 내 집에서 쫓 겨나 | 나의 아내 마오리 | 과천에서 생존하는 법 | 동네 사람이 되기까지 | 지역연구소 마실 | 왜 과천 살아?

이웃집 문영배
동네 반장 문대표 | 그가 과천에 들어온 사연 | 〈한겨레〉 지국장 | 한울타리 독서회2 | 문대표가 가장 신났던 시절 | 송알송알 시장 선거 | 초록은 동 색 | 재건축과 문대표 | 문영배와 나

부록 : 친구들의 이야기
늘 그렇고 그런 탁이형 … 대학 시절 후배 우한기
그리스에서 띄우는 편지 … 대구 시절 친구 하영식
어둠 속의 머리 … 흥국생명 시절 친구 김정순
바보 김형탁 아저씨 … 진보신당 친구 이상한 모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