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래잡이 배인 피쿼드 호에 오른 이슈메일. 그 배의선장 에이해브는 고래에 대한 분노와 복수심으로 흰 고래인 모비 딕을 발견하는 사람에게 금화를 주겠다고 약속합니다. 선원들은 포악한 모비 딕과 사투를 벌이게 되고, 고래와 인간과의 숨막히는 싸움이 시작됩니다. 『모비 딕』은 웅장한 바다와 그곳에서 살아가는 선원들의 모습이 잘 묘사된 작품입니다.

근대적 합리성을 거부하는 철학적 사고, 풍부한 상징성이 뭍어나는 작품을 쓴 하먼 멜빌. 살아생전에는 단순한 해양 탐험 소설을 썼다과 평가
되었을런지 모르지만 현대에 와서는 친구 N.호손과 더불어 인간과 인생에 비극적 통찰을 한 상징주의 철학적 작가로 평가받고 있다.
멜빌은 미국의 소설가로 1819년 뉴욕에서 태어났다. 어린 시절을 유복하게 보냈지만 13세 때 가세가 기울어 학업을 중단한다. 그때
부터 멜빌은 은행이나 상점의 잔심부름, 농장일 등을 전전한다. 20세에 처음으로 상선의 선원이 되어 바다로 나간 그는 22세에 포경선을 타게
된다. 이때 항해를 하면서 얻은 경험은 그의 작품의 주요 소재가 된다.
에이해브 선장이 머리가 흰 거대한 고래에 도전하는 내용
을 다룬『백경』은 멜빌의 대표작으로, 당시에는 크게 주목받지 못했으나 작가 하수에 인정받은 작품이다. 이 소설은 포경선 선원들의 생활을
생생하게 그리는 한편, 악·숙명·자유의지 등의 문제에 대한 철학적 고찰까지 담고 있다. 그의 다음 작품인 『피에르』는 전작처럼 경험에 입
각한 해양 이야기에서 탈피하여, 시골의 부유한 평민 집안의 외아들 피에르가 이복누이 이사벨을 구하려다가 빠져 들어간 비극적인 삶을 그리
고있다. 이 작품은 캘비니즘적 그리스도교 사상에 의지하면서도 때로는 그 범주를 넘은 견해를 제시하여 인간심리의 착잡함을 비유적·상징적
으로 묘사하고 있어 당시의 독자들에게는 잘 이해가 가지 않았지만 이 역시 오늘날에 와서 더욱 각광받는 부분이 되었다.
그 밖에
도 남태평양의 방랑생활을 엮은『오무』, 가공의 모험담『마디』, 『타이피족』, 『레드번』, 『하얀 재킷』등 다수의 작품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