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겉모습에서는 보이지 않는 마음씨야 말로 다른 사람을 판단하는 진정한 기준이 되어야 한다는 평범한 진리를 일깨워주는 그림책입니다.
민성이에게 새 짝꿍이 생겼어요. 그런데 민성이가 신데렐라보다 더 예쁘다고 생각하는 윤지 대신 곱슬머리에다 뚱뚱하기까지 한 소
미와 새 짝꿍이 되고 말았어요. 민성이는 윤지와 짝꿍이 되지 못한 게 너무 속상했어요. 게다가 소미와 짝이 된 게 너무 창피하고 싫었어
요.
그래서 책상에 금을 그어 놓고, 그 금을 넘어올 때마다 소미를 힘껏 꼬집고 괴롭혔지요. 하지만 착한 소미는 못된 민성이가 아
무리 괴롭혀도 아프다고 하지도 않고, 누구에게도 이르지 않았어요. 우연히 목욕탕에서 소미를 만난 윤지가 소미 허벅지의 멍자국을 보고 놀
라 물어 보았지만, 소미는 민성이가 한 짓이라고 얘기하지 않았어요.
게다가 소미는 반 아이들 누구보다도 예쁘게 종이 접기를
할 줄 알았지요. 민성이가 부탁하면 반 아이들 누가 부탁한 것보다 먼저 뚝딱뚝딱 만들어 주었지요. 민성이는 그런 소미를 보며 짝꿍을 괴롭히
지 말아야지, 잘 대해 주어야지 하고 마음먹었지만 번번이 소미를 아프게 꼬집고 말았어요.
그런데 어느 날 갑자기 소미가 병원에
입원을 했다는 거예요! 소미가 병원에 입원했다는 말을 들은 민성이는 자신이 그 동안 꼬집어 생긴 멍자국이 소미의 온몸에 퍼져 아픈 것은 아
닌지 너무 걱정이 되었어요. 또 소미에게 너무 미안했지요. 성이와 소미는 어떻게 될까요? 다른 친구들처럼 잘 어울리는 짝꿍이 될 수 있을까
요?

1957년 경상북도 김천에서 태어나, 한탄강으로 흘러 들어가는 개울자락을 낀 경기도 산정호수 부근 마을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다. 맑은 한탄강
과 아름다운 각흘산이 펼쳐진 그 곳에서의 유년시절은 그녀의 작품에도 영향을 끼쳤으며, 그녀 자신에게도 가장 즐거운 추억으로 남아 있다고
한다.
1985년 9월 문예진흥원 주최 '전국 여성 백일장'에서 『구름가족의 내일』로 동화부문 장원에 당선되고, 같은 해 12월 『파
란 운동화』로 '아동문예' 신인상을 수상하면서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지금은 압구정동에서 '조성자 동화연구소'를 운영하며 어린이들에게 독
서 글짓기를 가르치고 있고, 어린시절 자연 속에서 느꼈던 즐거움과 감동을 바탕으로 재미있고 가슴 따뜻한 동화를 쓰고 있다.
그동
안 지은 책으로는 감수성 풍부한 소녀의 가족과 친구들의 이야기『마음이 자라는 소리』를 비롯하여 『겨자씨의 꿈』,『송이네 여덟 식구』,
『하늘 끝 마을』,『어깨에 메고 가는 태양』,『벌렁코 하영이』,『날아라 된장잠자리야』,『마주 보고 크는 나무』,『난 너를 믿어』,『나는 싸
기 대장의 형님』, 『힘센 동생이 필요해!』, 『선생님 몰래』, 『동화작가 조성자의 엄마표 독토논』등이 있다. 특히 어린이 독자들의 많은
사랑을 받은 『엄마 몰래』와 『선생님 몰래』에 이어 새 작품 『친구 몰래』로 독자를 만날 생각에 설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