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길동전』은 사회모순을 비판한 조선시대 대표적 걸작이자 우리나라 최초의 국문소설입니다.
홍길동은 적서 차별에 반대하면서 자신의 신분적인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집을 나온 뒤, 의적이 되어 활빈당을 조직합니다. 탁월한 무예와 도술로 전국 곳곳에 나타나 빈민들을 돕고 못된 탐관오리들을 응징하자 나라에서는 그를 잡기 위해 혈안이 되지요. 결국 왕은 그에게 병조판서 자리를 주고, 나라는 안팎으로 평안을 되찾습니다. 이후 홍길동은 해외로 나가 율도국의 왕이 됩니다.
『홍길동전』에는 당시 사회의 각종 문제가 잘 드러나 있습니다. 아버지를 아버지라 부르지 못하고 능력이 있어도 벼슬길이 막히는 서자, 백성들의 세금으로 자신들의 창고를 채우는 탐관오리, 배가 고파 도적의 길을 택할 수밖에 없었던 가난한 백성들 등 부조리한 사회 현실을 고스란히 반영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율도국을 세워 홍길동 스스로 왕이 되는 결말은 당대 사회의 모순을 척결하고 새로운 이상향을 만들고자 하는 작가의 마음을 잘 보여 준다고 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