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소리 열두 마당 중 하나인『춘향전』은 대표적인 우리 옛이야기입니다.『춘향전』의 원전은 완판본 『열녀 춘향 수절가』 84장본, 경판본 『춘향전』 30장본, 『남원고사』 등 백여 종에 다다릅니다.
작품의 주제를 사랑으로 보는 이도 있고, 양반과 천민의 신분 갈등, 관리와 백성의 관민 갈등으로 보는 이도 있습니다만, 어쨌거나 춘향전은 조선 시대의 윤리 이념에서 크게 벗어나는 과감한 사랑 이야기임에는 틀림없습니다.
아름다운 광한루와 오작교, 그 천상의 공간에서 만난 춘향이와 이 도령. 온갖 고초를 견딘 그들의 사랑은 시간과 공간을 초월하여 오늘날 우리에게 아름다운 빛과 향기를 선물합니다.
또한 판소리계 소설에서만 느낄 수 있는 감칠맛 나는 문체와 현장감 넘치는 탁월한 묘사가 읽는 재미와 감동을 더합니다.

어머니의 꿈
땅위의 하늘 집
직녀를 만났네
춘향병이 걸렸네
달이 맺어 주었네
사랑 사랑 내 사랑
어찌 헤어질거나
새 사또
따따부따
춘향이, 옥에 가네
내 꿈 좀 풀어 주소
장원이요
걸인 어사 행차로다
나무꾼에 속아 애고애고
편지 가로채보니
주인 따라 집도 삭았네
춘향아, 내가 왔다
암행어사 출두요
엇! 춥다
어호, 좋을시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