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러 이론들로부터 무제한적 상상력을 발휘해 쓴, 소프트 SF 판타지. 작가는 15,6세기 뿐만 아니라 17, 18세기의 카리브해, 대서양, 스페인 대해의 풍부한 역사적 자료들에 철저하게 근거하여, 현재와 과거, 미래를 하나의 이야기 틀 속에 가져왔다. 과거 범선 시대의 여러 범선과 해도, 무기와 소품, 항해술들은 모두 그 시대의 고증을 바탕으로 했다.
여기서 등장하는 해적들은 위악적이지도 않으며 우리가 알고 있는 잘못된 해적의 이미지와는 사뭇 다르다. 자신들을 '해변의 형제들'이라 부르며 누구나 평등한 세계를 꿈꾸었던 낭만적인 해적들의 모습이 언뜻 내비치기도 한다. 지은이는 최대한 해양사가들의 저서에 바탕을 둔 이들의 모습과 행동패턴, 전투 행태 들을 묘사하려고 노력했다.
주인공들은 현재 처한 고통을 벗어나기 위해 브리건틴 선단으로 미지의 위험이 도사린 항해에 오른다. 도전과 응징, 처벌을 두려워하지 않고 위험에 과감히 맞서 싸우는 일행의 모습은 모두가 자신의 한계를 벗어나려고 하는 영웅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