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수철 머리카락과 철 갈비뼈를 가진 '철나라' 사람들의 이야기. 이 나라에서 갈비뼈가 자석인 아이, 끌리스와 끌라라가 태어나면서 특별한 이야기가 시작된다. 아기가 엄마의 가슴을 끌어당기는 흐뭇한 일도 있지만, 사람들의 머리카락이나 면도기가 몸에 달라붙어 불편한 일을 겪기도 한다.
자석의 힘을 막으려 입은 고무 조끼가 조금 답답하기는 하지만 끌리스는 다른 아이들과 똑같이 놀 수 있다. 반면 끌라라네 부모님은 끌라라를 부끄럽게 생각하고 위험한 것이 많다며 밖에 나가지 못하게 한다. 끌라라는 다른 아이들이 이상하게 쳐다보는 것을 견디지 못해 집에서 공부를 하며 쓸쓸히 지내게 된다.
이렇듯 남들과 다르다는 것 때문에 아이들은 때로는 불편함을 겪고, 놀림을 받기도 한다. 하지만 이 책은 그것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이겨 내는지도 중요하다는 사실을 알려 준다. 끌리스와 끌라라가 자신의 장점을 찾고 서로를 보듬어 주는 모습은 아이들에게 스스로를 존중하고 자신감을 찾아 나가는 법을 자연스럽게 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