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수한 사랑이 존재했던 시절, 따뜻한 가정에서 어른과 아이가 서로 얼굴 맞대고 살아가며 세상 사는 법을 알아가던 시절. 과거 엄마들이 살았 던 세상은 지금처럼 발전된 곳이 아니었고, 이만큼 편리한 곳도 아니었지만, 온기를 느낄 수 있고 정이 살아있는 곳이었다. 저자는 그 시절의 아름다움이 점점 사라져가는 현실을 안타까워하며 당시를 추억할 수 있는 글을 남기려 한다.

『엄마의 일생』은 한 인간으로서의 엄 마, 여자로서의 엄마를 생각하게 하는데, '엄마'의 인생만이 아닌, 자기 자신의 삶을 사는 모습을 그리고 있다. 그것은 어떤 면에서는 지금 우 리가 사는 모습과 크게 다르지 않게 느껴질 수도 있으나, 작품 속에 나타나는 순박했던 시대의 모습과 내 어머니의 이야기일수도 있다는 사실 이 이 소설을 특별한 것으로 만든다.

경성대학교 교육대학원 유아교육 석사로, 현재 유치원 이사장(원장)이다. 1960년 여원(김용호 선)에 발표한 시 「무제」 이후 몇 편의 시를 발 표했으나, 장편소설은 처음이다. 잡힐 듯 잡히지 않고 보일 듯 보이지 않는 삶의 모퉁이에서 잊혀져 가는 세우러을 돌아보며 내 친구, 내 이웃 들의 삶을 글로 펼쳐 보았다.

머리말

회상
졸업식
운명
밀항선을 선택하신 아버지
아름다운 사랑
기다림
겨울 향기
소낙비
행 복한 마음
비를 맞으며 내린 사랑
매화 향기 닮은 사랑의 집
결혼 그리고 행복의 알갱이
귀국
슬픈 안녕
존재 그 향기
만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