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무를 이야기하면 가장 쉽게 나오는 질문 중 하나가 최근에도 어디 백화점 교육 갔더니 그런 이야기를 하던데 ‘30만원 저축해둔 돈이 있는데 이걸로 어떤 펀드를 들까요?’ 이런 것이거든요. 이건 재테크적인 관점이죠. 금융사들도 그렇고 언론에서도 이 상품이 다른 상품보다 이런 이점이 있다는 것을 강조할 수밖에 없죠. 한번은 제가 홈쇼핑에 관한 기사를 써달라고 해서 보다가 그런 생각이 들었는데 어떤 분을 보니 그 분은 30대 초반의 노총각이었는데 단기 결혼자금을 모으는 것이 필요한 분이었어요. 그런데 상품을 쭉 보다보니까 20년 동안 내야 되는 장기주택마련 보험을 든 거예요. 그건 20년을 내야하는데 그럼 그 동안 돈이 묶이잖아요. 그래서 ‘갑갑하다. 이 사람이 이걸 왜 가입했을까?’ 하는데 이분은 그런 이야기를 하는 거죠. "